일상

주말 반찬

쓴다손 2021. 11. 8. 17:45
728x90
반응형

논문을 쓰다가 새벽 3시 넘어 자서_그렇다고 논문을 쓴것도 아니고 안쓴것도 아닌상태로_

다음날 반나절을 침대에서 날리고

겨우 겨우 일어나, 밥을 하고 반찬을 했다.

동생이 키운 보드라운 시금치

동생이 밭에서 뽑아온 무우로 만든 무생채

차돌된장찌개

동그랑땡

김치만두와 새김치까지

 

그리고 아버지가 보내준 고구마를 삶아 오븐에 구워서 오며 가며

간식으로 먹는다.

아들 둘이 돌아가며 밥을 먹어서 버겁다.

이눔들아 같이 좀 먹고 치우자!!!

 

그래도 내손으로 무엇이라도 해서 먹이니 

직장다니는 엄마의 마음이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나를위한것인지도 모르겠다.

보긴 이래도 차돌된장이라 겁나 맛남.

최선을 다하려 애쓰지만 가족들 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청소, 빨래, 재활용, 밥, 반찬 하고...

몸이 정말 뿌사져라 일한다.

대학원도 이번학기가 끝이니까 참고 견뎌 본다.

논문도 이제 거의 써가니까 참고 견딘다.

 

월급은 타고 쓸 시간이 없다. 돈쓸줄도 모른다. 나는

먹고 사는게 바빠.  동동거리고 있다.

 

큼직한 고구마가 끝내준다.  가을맛.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