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화와 삼각관계
이 글은 자기 통찰에 관한 글로 50살된 여자사람아줌마가 엄마로 배우자로 딸로 또 둘째로 살며 느꼈던 내 통찰을 녹여 쓴 글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분들은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추천한다.
가족상담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보웬이라는 학자가 있다.
소아 조현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부모와 함게 공동생활을 하게 하면서 가족 간의 유기적관계_환자들과 가족간에 불안정한 애착_를발견하게 되었다.
애착은 태어나서 다른 사람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정상적 애착과 비정상적 애착으로 자신을 포함한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를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된다.
보웬은 자기분화(자아분화)를 통해 개인이 가족의 정서적 혼란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고 정서적, 지적인 분화를 의미하고 감정과 사고가 적절하게 분리되는 경우 자아분화 수준이 높다고 했다.
미분화된 감정은 자신의 스트레스나 불안을 가족에게 투사해 사소한 스트레스나 불안을 더 크게 느낀다. 이것을 가족에게 투사해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부모는 세대에 걸쳐 투사를 진행하게 한다.
즉 내 부모가 나에게 내가 나의 자식에게 세대를 이어 미분화된감정이 시간을 초월해 전수되게 하는 것이다.
공장에 가면 공장에 다니는 배우를 만나고
서울대에 가면 서울대 다니는 배우자를 만난다.
극단적 표현이지만 전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콩은 절대 나지 않으니 약간의 과장은 있을 수 있으나 전혀 없는 말은 아닐 것이다.
보통 부부싸움을 하게 되거나 다툼이 있으면 주위에 있는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동조를 얻거나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걸 삼각관계라고 한다. 둘의 관계를 다른 가족구성원들을 끌어들여 갈등을 우회시키는 것이다. 절대 이런 행동은 하면 안 되지만 불안정한 마음은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야 만다.
이런 관계가 되면 제일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중간에서 엄마나 아빠 편에 서기를 종용당하고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하게 되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을 갈고닦아 보완해 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번생도 처음이고 자식도 처음, 결혼도 처음, 부모도처음이라 어쩌면 서툰 것이 당연한데 이 사회는 가족은 그런 걸 용납하지 않을 때가 많다.
나이 들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내가 나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무언가를 조건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 뿐이니 오늘도 달릴 뿐.
자기 분화가 높은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좌절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나를 아끼며 다독일 사람은 나뿐이다.
그래서 후회와 반성을 하고 또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통찰하는 것이다.
어떤 부보라도 내가 내 자식들에게 이런 나쁜 감정들을 전수하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고 능력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
1. 자기 분화가 높은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다.
2.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콩은 절대 나지 않는다.
3. 삼각관계는 자식을 더 힘들게 한다.
4. 자기 통찰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열심히 가꾸고 물을 주어야 자라는 새싹들 처럼 사람도,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끊임없이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