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청 만들기
버릴까 하다가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 복숭아를 이용해 청을 담가보기로 했어요.
쿠팡 믿고 거의 한 달 전 샀는데 반품도 안되고 4kg 20과 내외 미리주문해서 결재했는데
거의 40과가 왔고 덕분에 사이즈는 정구공보다 작아서 어디 내놓지도 못하고
한창 비올때라 맛도 밍밍하고 억지로 먹다가 마지막 몇 개 남았는데 음식 버리는 건 싫어서 만들어 보았어요.
반씩 갈라 씨를 빼줘요.
보긴 그래도 저렇게 조사줘야 됩니다.
따뜻한 물에 타먹을수 있게요. 편으로도 썰어줘요.
저는 흰설탕은 쓰지 않고 오래전부터 원당을 섰어요. 생협에서 20kg 사서 몇 년 전부터 먹어왔고 청도 담으로 베이킹도 하고 이제 마지막 통이라 아쉽네요.
위에 설탕까지 고루 뿌려줘요. 산처럼 높게 보여 뚜껑이 덮일까? 싶지만 좀있으면 바로 숨이 죽어 얼마 안 돼요.
꾹꾹 눌러서 겨우 뚜껑 닫고 실온에서 잠시 방치(?) 해 둬요. 날이 아직은 더워서 바로 촉촉하게 물이 생겨요.
뚜껑을 열다가 흘러 넘 칠 만큼 물이 생겼어요.
나름 DNA는 복숭아라고 향은 좋네요.
베이킹할 때나 차갑게, 뜨겁게 두루두루 잘 먹을 수 있어요.
탄산수에 한잔하려고 좀 덜어내니 뚜껑 때문에 넘치진 않을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좀 숙성해서 맛있게 먹어볼게요.
이번주 일용할 현미밥. 햇현미찹쌀이라 밥에서 윤이 나고 생각보다 보드라워서 좋네요.
일반 현미밥만 해서 먹었는데 현미찹쌀은 처음이라 물양이랑 얼마를 불려야 할지 몰랐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그냥 밥 하듯 하면 되네요.
2개는 냉장실에 2개는 냉동실에 두고 주말과 다음 주 저녁을 책임질 거예요.
간식으로 감자와 계란을 삶아두니 오며 가며 아들이 먹어서 안 본 척 하지만 나름 성공이네요.